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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주 여행 3일차 (22.06.07)
서귀포 치유의 숲 - 고우니 마음을 담다 - 랜디스 도넛 - 액티브파크 - 숙소


예전에 제주여행 왔을 때 말고기 먹어보고 그저그랬던 기억에 따로 생각은 없었는데 부드럽고 맛있다고 소문이 자자하다고 해서 방문해 본 애월 고우니

아이 입맛이 워낙 예민해서 말을 먹을지 돼지를 먹을지 몰라 사장님께 양해를 구한 뒤 ‘말 한마리 코스’ 2개를 먼저 시켰다.

메뉴는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 취향대로 고르면 된다.


기본 찬 세팅이 된다.
설레는 순간~

말뼈 엑기스는 식전에 원샷!! 한약냄새 나고 좋구만😁


말 갈비찜이 품절인 관계로 육회를 두배로 주셨다.

나는 육회파라 대만족🤤🤤

말육회와 말사시미


겉보기에 소랑 차이가 없어보여서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었다.

냄새없고 부드럽고 담백 그자체

아이도 먹어보더니 부드러워서 맛있댄다.

그 다음에 말 내장수육이 나왔는데

사장님 말씀으로는 특유의 냄새때문에 호불호가 갈린다고 한다.

아이는 냄새 맡고 거부

나도 냄새가 거슬리긴했지만 간장 소스에 콕 찍어 맛을 보니 순대에 들어있는 내장같아서 먹을 수 있었다.


이제 말구이 들어갈 준비

불판 데우는 중


생각보다 덩어리가 작아서

누구 코에 붙이나 싶었는데 먹어보면 또 다르다.


앞 뒤로 재빠르게 익혀서 처음 한 점은 그냥 먹어보았는데 냄새가 하나도 안나고 부드럽고 적당한 기름기에 입이 호강하는 맛..


애도 한 입 먹더니 너무 맛있다고 그래서 당장 말생구이로 2인분 추가!!

기름이 너무 느끼하고 거북할 줄 알았는데 고소하고 쫀득한 것이 입에서 살살 녹아내린다.


고기를 먹고나면 생각보다 배가 불러온다.

하지만 여기서 끝난 것이 아님!

마지막 말곰탕이 기다리고 있다.

고기만 먹어서 뭔가 허전했던 입을 달래 줄 곰탕과 공기밥


말곰탕은 내가 생각했던 맑은 곰탕이 아니라 메밀가루를 넣어 걸쭉함이 있었다.

구수하고 슴슴한데 고추를 넣어 칼칼함이 더해져 계속 떠먹게 되는 마성의 맛.

밥 한그릇 뚝딱하고 뚝배기 바닥까지 싹싹 긁어먹고 왔다.

계산하면서 사장님께 너무 맛있게 먹었다고 감사인사 하고 나옴ㅋㅋㅋ

포스팅 하면서 또 입맛 다시게 되네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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